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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기업] “새롭게 정비한 SAMTECH, 세계 플라스틱 시장을 누빈다”

삼화기업 “새롭게 정비한 SAMTECH, 세계 플라스틱 시장을 누빈다”
여기에뉴스 | 기사입력: 2012-10-18

플라스틱용 컬러 마스터배치와 기능성 마스터배치를 제조해 국내외에 공급하는 삼화기업이 최근 충북 충주로 공장을 이전하며 좀 더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또한 이와 함께 홈페이지 리뉴얼을 비롯한 ‘SAMTECH’ 브랜드 강화에 힘쓰는 움직임이 포착돼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권병수 대표이사를 만나 삼화기업의 새로운 변화 이유 및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삼화기업 권병수 대표이사

 

마스터배치 전문기업 ‘삼화기업’ 그리고 그들의 브랜드 ‘SAMTECH’

원료 고무에 배합제를 혼합하는 공정에서 배합제를 미리 처방보다 높은 농도로 섞어 반죽한 ‘마스터배치’는 고무에 혼입하여 각 배합제의 계량을 정확하게 할 수 있고, 분산을 좋게 하며, 작업 중의 흩날림도 방지할 수 있어 플라스틱의 성형가공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이 마스터배치 시장은 국내에만 180여 전문기업이 있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한 분야 중 하나로, 이 분야의 대표기업이 되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할수록 선두그룹은 더욱 눈에 띄기 마련이기에 업계에서 지난 1986년 설립되어 마스터배치에만 집중해온 삼화기업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또한, 삼화기업은 국내 플라스틱 업계에 제품을 공급함은 물론 수출시장 개척에도 앞장서며, ‘SAMTECH’라는 마스터배치 브랜드로 세계 약 50여 개국에 판매되어 산업역군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동사의 권병수 대표이사는 “고객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구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공급함으로써 플라스틱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삼화기업의 공장이전, 생산효율을 높이기 위한 선택

경기 김포에 위치했던 삼화기업의 생산 공장이 지난 7월, 충북 충주로 이전됐다. 이 새로운 공장은 이전에 비해 3~4배 규모로 커졌는데, 다른 무엇보다 자동화 시스템의 자유로운 변경으로 보다 효율적인 생산을 가능케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전 김포공장이 절대녹지지역으로 용도 변경되며, 어떠한 건축행위를 할 수 없게 됐다. 절대녹지지역의 경우 건폐율이 20%이기 때문에 약 3,000여 평의 건물이 필요하다면 8,000평 이상의 땅이 필요하다는 얘기다.”라며 공장이전의 이유를 설명한 권병수 대표이사는 당시 건폐율이 40%를 넘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전을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타의에 의한 공장이전이었지만 동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좀 더 넓은 부지에서 자유롭게 시스템을 구축하며 생산효율을 높이기 시작한 것이다. 덤으로 충주댐과 월악산이 바로 코앞에 위치해 직원들의 정서적인 안정감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수출이 주를 이루는 동사에게 중요한 물류 역시 걱정 없다. 부산을 통해 선박수출을 하고 있기에 김포-부산일 때와 충주-부산일 때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10년 이상의 단골고객이 말해주는 삼화기업의 신뢰

앞서 언급했듯이 국내 마스터배치 업체의 수만 하더라도 18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 중 선두그룹에 위치할 수 있었던 삼화기업의 비결을 묻는 취재진에게 권병수 대표이사는 엉뚱하게 “잘 모르겠다”는 답을 해왔다. 그저 고객들이 찾는 제품을 성심껏 개발·공급해왔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권 대표이사의 솔직담백한 성격은 동사의 제품에도 고스란히 담겨있다. 마스터배치가 가져야 할 품질을 만족시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때에 납품시키는 것. 단순하다면 단순한 이 기본원리가 철저히 지켜지는 덕분에 고객들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삼화기업을 선택하고 있다.

권병수 대표이사는 “상대방(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쉽다. 누군가 내게 이렇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면 그대로 내가 해주면 된다.”며 고객이 생각하는 제품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신뢰의 비결임을 다른 말로 전달했다.

 

마스터배치, 공장청결과 인건비 절감에 탁월

마스터배치는 일반인들에게 그리 익숙지 않은 단어이지만 플라스틱 성형업계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안 들어가는 곳이 없는 매우 중요한 제품이다.

특히, 공장의 청결부분에 있어 탁월한 효과로 더욱 선호되고 있다. 플라스틱 제품의 색을 내는 파우더 형태의 색소를 그대로 사용할 경우 미세한 가루가 플라스틱 원료와 섞이며 분진을 날리게 되는데, 이는 주변의 색소와 섞여 색의 변질을 초래해 불량률을 높인다. 이때 작은 조각으로 이루어진 마스터배치의 간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또한 조색 전문가를 별도로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파우더를 이용해 플라스틱에 색을 내는 작업은 물에 잉크를 탔을 때와 같은 자연스런 퍼짐으로 진행되지 않기에 누구나 쉽게 하지 못한다. 하지만 마스터배치를 이용하면 바로 쉽게 원하는 색을 낼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권병수 대표이사는 “플라스틱을 녹여 성형품을 만드는데 일반 안료는 80~100℃가 되면 높은 온도로 인해 변하기 시작한다. 이 시기를 지나면 전혀 다른 색이 되기 마련이다.”라며 불량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마스터배치는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동사는 컬러 마스터배치를 비롯해 난연, 대전방지가 가능한 기능성 마스터배치, 그리고 각종 특수 컴파운드, XLPE 컴파운드를 취급하며 고객을 만나고 있는데, 분산성과 착색력을 더욱 향상시킨 SAMTECH 마스터배치는 더욱 완벽한 품질관리를 거치고 있다.

 

다양한 고객요구에 맞추기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

삼화기업의 특별함은 기능성 마스터배치에서 더욱 확실히 확인할 수 있다. 플라스틱의 성질과 기타 화학성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어야 제품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전기가 통하지 않는 절연체인 플라스틱을 전기가 통하게 하기 위해 도체를 넣어주기도 하고, 식품용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반찬통에는 항균작용을 해주는 물질을 넣어 주기도 하는 등 전문 지식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사에는 4~5명의 석·박사급 인재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능성 제품들은 시중에서 원하는 물성을 찾지 못하는 고객들이 의뢰하기에 늘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며 고객요구를 만족시키는 과정에서 기술력이 높아지기도 했다.

이 같은 연구개발 분위기는 설립초기 권병수 대표이사 스스로가 KAIST 등 국내에 내로라하는 연구개발 전문가들을 쫓아다니며 배우고 쌓았던 경험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

 

‘SAMTECH’ 브랜드 강화 전략 Start!

마스터배치 브랜드 ‘SAMTECH’은 해외시장에서 알아주는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해외고객 대부분은 SAMTECH이라는 제품은 알지만, 제품을 만드는 삼화기업을 인지하지 못해 연관성을 떨어뜨릴뿐더러 제품에 대한 정보를 찾기 위한 홈페이지 검색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에 동사는 최근 홈페이지 주소를 SAMTECH(www.samtech.kr)으로 통일하고, 오래된 디자인 역시 세련된 느낌으로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한글은 물론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까지 제공하고 있어 전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삼화기업을 다시금 실감케 한다.

“지금도 수출이 전체 매출의 60%를 넘길 정도로 높은 편이지만, 이 비중을 더 높일 생각이다”라는 권병수 대표이사는 소량을 여러 곳에 판매하는 마스터배치의 특징으로 인해 이미 50여 개국 수출을 넘어 아프리카 대륙까지 진출한 지 오래임을 전했다.

삼화기업을 제외한 국내 마스터배치 기업들은 수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진행되는 동사의 해외시장 공략 움직임은 그래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약방의 감초 같은 삼화기업의 마스터배치, 세계시장을 무대로 뛴다

“해외에서 SAMTECH를 가리키며 엄지손가락을 올릴 때 보람을 느낀다”는 권병수 대표이사는 “여러 가지 노하우를 가진 직원들이 각 분야에 필요한 제품들을 때와 장소에 맞춰 개발해줬기 때문”이라며 SAMTECH가 해외에서 인정받는 마스터배치 브랜드로 성장하기까지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음을 잊지 않았다.

Made in Korea의 제품으로 세계시장에서 싸우고 있는 삼화기업이지만 어려움이 없지는 않다. 독일, 영국 등 유럽의 선진국에서 제품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고가에 판다거나 아예 판매하지 않아 신제품 개발을 지연시키기 때문이다. 워낙 화학기술이 발달된 유럽에 비해 아직 따라가기도 벅차지만 우리 국민만의 영민함이 있기에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삼화기업.

‘약방의 감초처럼 플라스틱 성형시장엔 다 들어가기에 시장은 넓다’는 그들이 올해 SAMTECH의 강한 브랜드화 전략으로 세계시장을 무대로 뛸 날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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