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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스카와] OLED 로봇시장 잡으며 잘 나가는 YASKAWA

여기에뉴스 | 기사입력: 2011-11-24

OLED 로봇시장 잡으며 잘 나가는 YASKAWA


“한국야스카와만의 Think Different가 새로운 시장 여는 비결”


가을철 혼수를 위해 장만하는 TV 시장에서조차 LCD는 LED에 밀려나고 있을 만큼 LCD 시장의 하향세가 뚜렷하다. 때문에 한때 LCD 산업과 함께 성장했던 로봇기업들은 새로운 시장을 찾겠노라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는데, 벌써 몇 년 전부터 OLED 시장을 뚫어놓은 (주)한국야스카와전기만은 내년 상반기 수주까지 마친 후, 또 다른 시장에 눈을 돌리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발 앞서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취재▶▶정요희 기자(press1@engnews.co.kr)


원본크기로 보기(주)한국야스카와전기 수원지점,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다
(주)한국야스카와전기 로봇부분의 성장세가 상당하다. 이는 일반 제조용 로봇은 물론이고, 반도체 로봇, FPD 로봇 모든 분야에 해당돼 업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중 2003년 설립된 수원지점은 반도체 로봇과 진공로봇을 담당하며, 설립당시 대비 약 100배의 성장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설립 후 자리를 잡는 과정을 제외한 본격 판매시작을 2006년으로 잡는다”는 수원지점 김경훈 본부장은 “이때와 비교한다면 매출은 15배 정도 성장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인력 5배, 사무실 규모 10배의 성장이라는 결과도 함께 따라왔다. 물론 반도체 산업이 강세인 한국시장에서 이와 관련된 로봇을 다루는 글로벌 메이커 야스카와는 설립당시부터 수요가 굉장했다. 하지만 이미 형성된 시장에서 제품서비스 부분을 돕기 위해 들어왔던 이들이 특별한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은 상태의 결과였기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또한 2010년 OLED로 소위 ‘대박’을 친 수원지점은 모두가 반도체, LCD만 바라보고 움직이던 때에도 당시로서는 미래의 아이템이었던 OLED를 소개하며, 새로운 시장을 위한 영업활동으로 조금씩 시장을 열어갔다.

 

2015년, 야스카와 로봇이 한곳으로 모인다
내년 2월이면 (주)한국야스카와 수원지점이 사무실을 이전한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수원 영통지역을 벗어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이 4번째 사무실 이전으로 다른 기업과 비교해 꽤 잦은 편에 속한다. 김경훈 본부장은 “인력의 증가로 인한 공간부족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토로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은 그만큼 이들이 급성장을 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해 행복한 투정으로 들리기도 한다. 그런 그들이 2015년경 다시 한 번 사무실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엔 스케일 자체가 다르다. 흩어져 있던 FPD부(파주), INR부(대구), SER부(수원)가 한곳으로 모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공장이 한곳에 모여 있으면 부품 및 물류의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높다”는 김 본부장은 “향후에는 지점을 하나씩 두고 본사개념을 가져가려 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낮은 환율을 유지하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 한국을 생산기지화시킬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초엔고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이 자국생산에 대한 개념을 떠나 보다 글로벌적인 기업의 형태를 띠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첫 번째 변화가 환경적으로 유리한 한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것이다.

 

로봇부분 성장세 속, 눈에 띄는 OLED 로봇의 성장
“전체 로봇매출 중 OLED 관련로봇의 매출 비중이 5%에서 20%까지 올라갔다”는 김경훈 본부장은 “수원지점으로만 보면 60%를 차지하고 있다”며 OLED 로봇이 효자상품임을 자랑했다. 게다가 지난 10월, SM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AM OLED에서 분기 매출 1조를 돌파하고, LGD(LG디스플레이)조차 내년 하반기 LCD 투자를 접고 OLED 회사로 중심축을 옮긴다는 뉴스가 연이어 발표되어 성장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최근 급격히 침체되는 LCD 시장이 OLED로 빠르게 전환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로봇기업들의 대박 시장이 예상되는 변화지만, 진정 웃을 수 있는 곳은 야스카와가 유일할 듯하다. 국내 로봇기업들 중 아직 OLED 시장으로의 변화를 꾀한 곳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주)한국야스카와 수원지점의 스케줄은 더욱 바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본부장은 “이제 OLED 로봇은 수원지점 매출 75%를 상회할 수도 있다”고 전하며,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A2 2개 라인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데 우선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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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방식’ 로봇이 야스카와 로봇 선전의 비결
사실 로봇시장의 침체 속 야스카와의 OLED 로봇선전 소식은 어제 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럼에도 동사를 대항할 만한 OLED 로봇기업은 여전히 나오지 않고 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만큼 쉽지 않은 기술이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로봇기업이 OLED 시장 초기부터 클라이언트와 함께 로봇을 개발·테스트하며 표준사양을 맞춰온 동사를 따라잡기엔 무리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동사는 다른 시각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바로 야스카와 로봇의 특징인 ‘링크방식’이 결정적 이유라는 것이다. 링크방식은 고강성과 플렉시블한 동작에도 암의 휨이 적고, 기판을 탑재하는 핸드의 뒤틀림 방향보정은 물론 좌우 링크식 지주에 따른 상·하 비틀림 동작에서 레벨 조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로봇장비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이 있어야 하는데, 작업을 위해 챔버의 뚜껑을 열어(현장에서는 ‘진공을 깬다’고 표현) 로봇을 분해 조정하고 재설치 후 확인작업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한번에 끝나지 않고 여러 번에 걸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고 설명하는 김경훈 본부장은 이로 인해 메인터넌스 기간이 길어져 클라이언트들의 불만이 높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한 것이 바로 ‘야스카와의 링크방식 로봇’임을 재강조했다.
이미 시장에서는 링크방식 로봇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누구도 쉽사리 이 같은 방식으로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 특허문제도 있을뿐더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고객의 품질수준을 맞출 수 있는 비용과 기간을 감당할 기업이 없기 때문이다. 모두가 벨트형을 사용할 때 링크방식으로의 변화를 꾀했던 그들의 도전이 지금의 로봇시장 선전의 비결이 되고 있다.

 

한국의 OLED 시장선점과 동반성장하는 야스카와
원본크기로 보기전세계 OLED 시장의 90%는 현재 한국이 독식하고 있다. 이를 따라잡으려는 대만, 중국 등의 움직임도 만만치 않은데, 이러한 분위기 덕분에 (주)한국야스카와 수원지점의 효자상품으로 등극한 OLED 로봇의 승승장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 OLED 로봇을 현장에 적용하고 구축한 사례로는 야스카와를 따라올 곳이 없어 자연스레 그들 역시 동사를 찾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동사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태세도 갖추기 시작했다. 조만간 전세계적으로 OLED 산업의 붐이 일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게다가 한국의 기술력이라는 자부심도 덩달아 지켜갈 수 있다. 로봇은 일본제품일 수 있으나 이를 이용한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고 구축하는 기술력은 야스카와 일본 본사가 아닌 (주)한국야스카와 수원지점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OLED 시장을 선도하는 한국기업과 함께 OLED 로봇시스템을 구축하는 (주)한국야스카와전기 수원지점 덕분에 당분간 OLED 시장은 한국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기분 좋은 예상을 해본다.

OLED 로봇시스템에 있어 세계시장의 표준 꿈꿔
“OLED와 OLED 로봇시스템에 있어 한국이 세계시장의 표준이 될 수 있다.” 한국의 OLED 성장세를 보고 따라오는 중국과 대만의 추격에 대해 이야기한 취재진에게 김경훈 본부장이 한 말이다. 즉, “반도체의 표준은 미국이다. 이것이 일본으로 넘어가 한국, 중국까지 이어져가 시장의 중심은 옮겨졌을 지라도 미국장비는 업계의 표준으로 남아 있다. 또한 LCD의 표준은 일본이다. 한국과 중국을 지나며 일본장비가 LCD 업계의 표준이 되었다.”는 그는 이와 마찬가지로 “OLED가 한국에서 시작되면 이 분야의 세계표준이 될 수 있는 확률이 크다”고 전한다.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기업이 쓴다고 하면 그게 이미 업계의 표준이 되는 것”이란다.


이미 한국기업, 한국시장에 맞춰 표준화된 OLED 로봇시스템들은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준비태세를 갖췄다. 다만 아시아와 유럽의 차이를 이해하며 별도의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시아는 OLED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유럽은 OLED 조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2012년부터 수은이 규제되어 LED 또는 OLED 조명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현재는 가격경쟁력이 떨어지지만 조만간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충분히 승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동사의 설명이다.

 

원본크기로 보기늘 한발 앞서가는 (주)한국야스카와 수원지점의 다음 시장은 ‘솔라(Solar)’
한참 상승세를 타고 있는 OLED 사업만으로도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주)한국야스카와 수원지점. 기존에 맡고 있던 반도체 부분을 유지하며 시장을 넓히기 때문에 불황이나 경기침체라는 단어를 잊은 지 오래다. 혹자는 OLED 로봇시장을 선점한 야스카와는 향후 5년은 걱정 없을 것이라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래서 취재진은 늘 한발 앞서가지만 너무도 바쁜 이들에게 다음 시장을 보고 있는지 물었다.


답변은 역시 ‘예스’였다. OLED 시장을 유지하며, 솔라(Solar) 시장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솔라 시장의 분위기가 한풀 꺾인 상황에서 의외의 대답이다. “유가는 계속 오를 수밖에 없기에 싫어도 ‘솔라’는 꼭 가져가야 할 숙제 중 하나”라는 동사는 “누군가는 해야 한다면 이 시장 역시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리곤 이미 솔라 다음 시장도 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으나 여전히 시장을 끌고 가고 싶다는 김경훈 본부장은 그 때 또 다시 성장과 새로운 시장에 대한 인터뷰를 약속했다.

 

(주)한국야스카와 수원지점,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시장 개척할 것
지금 당장, (주)한국야스카와 수원지점의 눈은 역시 현재 진행 중인 OLED 관련 라인구축에 쏠려있다. 이미 국내 굴지의 생산라인에 들어가 표준으로 채택된 야스카와 로봇은 지난 중간평가 때 성공적이라는 프로젝트 결과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결과로 조만간 추가증설의 가능성도 높인 상태다. 많은 이들이 시장의 성장에, 투자의 가능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는 지금, 김경훈 본부장은 여전히 웃음을 잃지 않는다.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한국에 있는 한 투자는 멈출 수 없는 사업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또한 “분위기가 안 좋아도 투자경기는 있을 것이니 시기를 예상하며 공급하면 좋다”며 관련 로봇기업들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야스카와 로봇은 싸지도 않지만, 비싸지도 않습니다”라는 김 본부장은 “적당한 가격으로 최상의 서비스를 보장”한다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리고 새로운 시장을 성공적으로 열어가는 비결에 애플의 브랜드가치 회복 캠페인에 사용됐던 문구를 인용해 덧붙였다. “Think Different를 실행하라”고.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시장을 개척하는 (주)한국야스카와 수원지점의 아성에 도전할 만한 기업은 당분간 찾아보기 힘들 듯하다.


(주)한국야스카와전기 www.yaskawa.co.kr



[여기에 산업뉴스 보도일자 : 2011-1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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